[`참여정부` 첫 내각 출범]노무현대통령, 조각기준 설명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참여정부 조각 발표를 겸한 기자회견을 갖고 인선 기준 및 원칙을 비롯해 향후 정부 운영방향 등에 대해 밝혔다.

　인선원칙은 적재적소를 첫째 원칙으로 삼았고, 안배를 보완적 고려사항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교육부총리 발표가 빠진 것은 개혁성도 갖고 국민 모두에게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동체의식과 연대의식이 분명해야 하며, 또 교육에 경쟁원리를 도입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뤄내는 역량을 갖추고 여러 교육주체가 대체로 호감을 가진 인물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장관의 임기와 관련, 분위기 쇄신용 개각은 하지 않겠다며 분명한 잘못이 있어 책임져야 할 경우 개별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활력과 창조적 아이디어가 지속 공급돼야 하는 부처라도 2년에서 2년 반 정도의 임기는 보장돼야 하며 지속적인 개혁과 안정이 필요할 때는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하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행정수도 이전공약과 관련, 청와대가 직접 위원회를 만들어 관장할 것이며 청와대가 직접 과장, 국장을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정부에선 장관이 책임과 권한을 갖는다며 ‘수석 시어머니’는 없으며 총리가 ‘시어머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정과제에서도 국무조정실, 총리실을 거쳐 대부분 조정이 이뤄지며 조정이 어렵고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 한해 대통령이 개입한다고 밝혔다. 이때 수석은 개입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국가전략 개혁과제, 특별 조정과제, 미래준비에 대한 과제에서 몇가지 대통령이 지정한 일은 태스크포스 참모와 부처 과장들도 부르고 참여해서 함께 논의하는 등 전체적으로 혼란스럽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