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 등 중동시장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이동통신 회선의 대폭적인 확충에 나서고 있어 이에 대한 국내 업계의 대응이 요구된다.
27일 KOTRA 테헤란무역관에 따르면 이란 체신청은 차기 회계연도(2003년 3월 21일∼2004년 3월 20일) 중 110만대의 휴대폰 회선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2005년 회계연도 말까지 총 1000만대의 휴대폰 회선을 추가보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란시장에서만 향후 3년간 매년 50% 이상의 휴대폰 기기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현재 이란의 이동통신서비스는 국영사업자인 TCI가 지난 98년부터 GSM방식으로 독점시행 중이다. 지금까지 이란시장에 보급돼 있는 휴대폰은 총 220만대. 일반인이 이란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려면 TCI에 630달러의 가입금을 납부한 뒤 1년 이상 대기해야 배정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란 암시장에서 형성돼 있는 휴대폰의 대당 가격은 1000달러가 넘는 상태다.
이란 정부는 이 같은 공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작년 12월 지멘스·에릭슨 등과 120만회선 규모의 라인 증설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민간에도 이동통신 사업을 개방해 올 회계연도 이후 추가보급되는 휴대폰의 50%는 민간업자를 통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홍희 KOTRA 차장은 “7200만명의 총인구에 비해 휴대폰뿐 아니라 유선전화 보급도 1000만회선에 불과해 이란의 통신체증은 극심한 상태”라며 “최근 오일머니의 유입이 늘면서 이를 토대로 이란 정부가 통신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 휴대폰은 지난해 처음 노키아를 제치고 이란 수입휴대폰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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