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에 정보보호 `바람`

 정보보호 기능이 노트북PC에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PC업체들은 저장된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고 데이터 복구와 도난 방지 등 정보보호 기능을 추가한 노트북PC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노트북PC는 도난과 파손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특히 최근 노트북PC 판매량이 늘면서 중요 데이터를 PC뿐만 아니라 노트북PC에 저장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트북PC에 저장된 데이터를 다른 사람이 악용할 수 없도록 사용자 암호나 지문 등을 통한 인증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또 데이터가 손상되더라도 이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복구 기능과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도난에 대비한 대비책도 추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노트북PC ‘센스SP10’은 지문인식 기능을 통해 사용자를 인증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노트북PC의 전원을 켤 때와 개별 파일이나 폴더를 열 때 지문인식을 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따라서 일상적인 노트북PC 사용은 물론 도난을 당했더라도 노트북PC 내에 저장된 데이터가 유출될 염려가 없다.

 LGIBM의 ‘씽크패드R’ 시리즈는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데이터를 백업하고 저장할 수 있는 ‘원터치 복구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하드디스크 자체에도 암호기능이 있고 하드웨어 형태의 별도 보안칩이 내장돼 있어 노트북PC를 분실하더라도 본인이 아니면 데이터를 읽을 수 없다.

 또 한국후지쯔의 ‘E-7010’은 비밀번호 입력 기능과 별도로 입력 암호가 틀리면 경고음이 울리고 시스템 전원을 켤 수 없는 시큐리티 패널 기능이 있으며 도시바코리아의 ‘포르티지2010’은 도난방지케이블, 키보드 로크, 스크린 블랭크 등의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한국HP의 ‘파빌리온 ZE4251’과 현주컴퓨터의 ‘네오트렌드 321722-M’ 등도 사용자 환경설정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신정호 LGIBM 마케팅팀 부장은 “최근 기업업무의 네트워킹화와 모빌화에 따라 보안기능이 기업구매에서 중요한 구매결정 요소가 됐다”며 “아직은 이러한 노트북PC의 판매 비율이 5% 정도지만 매년 10% 가까운 성장을 보이고 있어 2∼3년 내에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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