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관계관리(CRM) 전문업체인 엑스체인지코리아(대표 이영규 http://www.xchangekr.com)가 미국 본사의 폐업에도 불구하고 독자생존을 선언했다.
27일 이영규 사장은 “지난 14일자로 본사가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지만 한국지사의 배타적인 CRM 개발·판매권한이 3년간 유지될 것”이라며 “이미 본사로부터 CRM 소스코드를 넘겨받아 새로운 버전을 개발할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본사와 단순한 판매대행사(reseller)가 아닌 로열티 기반의 대등한 관계를 유지한데다 본사로부터 지분투자가 이루어진 바가 없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엑스체인지코리아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일본·중국·대만지역에 대한 배타적인 제품판매권한도 보유하고 있어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그 첫 결실로서 대만IBM을 통해 현지의 이동통신서비스사업자인 FET에 ‘엑스체인지 8.1’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엑스체인지 본사는 지난해 4월 엑스체인지코리아의 전신인 아이디온을 통해 국내시장에 공식 진출한 이래로 마케팅 자동화 툴에 강점을 가진 고객관계관리(CRM) 및 e메일 마케팅 솔루션을 삼성카드, 신세계백화점 등에 공급해왔으나 2000만달러 상당의 투자유치가 무산되면서 문을 닫았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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