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장비 생산업체인 현대네트웍스(대표 이양환)는 50M급 VDSL장비를 둘러싼 성능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근 KT와 하나로통신 등 양대 초고속인터넷사업자에 50M급 VDSL장비를 잇달아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네트웍스는 지난달 50M VDSL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하나로통신에 1000회선 규모의 장비를 공급한데 이어 이달에는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에도 1000회선 규모의 VDSL장비를 납품, VDSL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네트웍스는 KT와 하나로통신이 경쟁적으로 50M급 VDSL서비스의 상용화에 나섬에 따라 앞으로 VDSL장비의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들어 13M급 장비에서 20M급 장비 위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국내 VDSL장비시장은 현대네트웍스의 잇딴 50M급 VDSL장비 공급에 힘입어 점차 50M급 장비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네트웍스가 공급한 VDSL장비는 인피니온의 QAM방식 칩세트를 채용한 기존 장비와는 달리 이카노스의 DMT방식의 칩세트를 채용한 제품이어서 QAM방식 위주의 장비시장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앞으로 미리넷과 텔슨정보통신 등 기존 장비업체와 현대네트웍스를 비롯해 코어세스, 우전시스텍 등 후발업체간 50M급 VDSL장비 시장선점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장비업체간 경쟁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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