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문화·영상과 자동차 및 기계부품, 생물·생명공학을 3대 핵심산업으로 육성한다.
2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전북도는 농·어업 중심의 지역경제구조를 고부가가치형으로 개편하기 위해 3대 핵심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역대학과 관련기업 등이 참여하는 사업추진팀을 구성해 산업별로 4∼6개 세부계획안을 마련하는 한편, 중앙정부의 지원도 적극 요청하기로 했다.
도는 먼저 문화·영상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05년까지 190억원을 들여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하며, 전주권에 영상종합촬영장을 세워 영화촬영과 시나리오 검토 및 영상편집 등 ‘문화영상 수도’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주-남원간 국도변을 중심으로 영화촬영 군락지를 조성하고 고창·순창·남원·무주 등 다른 시·군과 연계해 문화·영상산업 활성화 방안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시민공청회도 가질 계획이다.
도는 또 전주와 군산에 자동차 및 첨단기계 관련산업을 집적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다국적기업과의 직교류를 위한 요충지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특히 도는 중앙정부로부터 지역 전략산업으로 이미 선정된 자동차부품 및 기계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308억원을 투입, 전주3공단과 군산산단 등에 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와 자동차부품단지, 기계산업리서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0년까지 8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통발효식품과 생물화학 및 한방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생물·생명공학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경제 성장의 구심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전통식품 분야의 경우 664억원을 투입, 전주·익산·정읍을 발효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건강보조식품 및 기능성 식품을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 또 전통과학식품의 상품화를 적극 추진하고 국제발효과학식품축제도 갖기로 했다.
생물화학분야는 600억원을 들여 고분자 생분해성 기술을 개발하고 임상실험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 또 6800억여원을 투입해 전주·익산·정읍·진안을 한방과학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사이버 약령시 개설·운영 및 기초 한의학 연구개발 국제회의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전주시에 전북 바이오타워를 건설하고 산·학·연 합작연구소와 사이버박물관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북도의 유철수 과학기술자문위원은 “문화·영상과 자동차 및 기계부품산업은 나름대로 지역에 풍부한 인적·물적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생물·생명공학은 유망 미래산업인 만큼 3대 핵심산업으로 선정했다”며 “낙후된 지역을 선진도시로 탈바꿈시킬 수 있도록 산업별 특성화 전략을 마련해 중앙 정부에 예산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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