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30만원선이 또다시 붕괴됐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외국인 매도세가 몰리며 장초반부터 큰 폭으로 하락, 결국 전날보다 6.46% 떨어진 28만9500원으로 마감됐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30만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일 30만원선을 회복한 이후 거래일 기준 나흘 만이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최근 D램 가격이 바닥을 지났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며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었지만 D램 가격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이러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 시험 발사로 북핵 위험이 또다시 고조되면서 증시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팽배했다는 점도 주가하락의 이유로 꼽혔다. 이밖에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기업에 대한 제재가 강화될 것이란 우려감도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당초 예상대로 2분기를 주가 바닥으로 보고 분할매수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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