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 시대를 맞아 숫자를 이용한 브랜드 마케팅이 각광을 받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96년 이전까지 숫자상표는 연평균 200건 정도에 불과했으나 99년 이후부터 2002년까지는 연평균 1000건 이상이 출원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숫자상표가 문자로만 표시된 상표보다 이미지 전달이 빠른데다 제품의 특징을 함축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쉽게 기억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통신 서비스가 등장한 이후에는 ‘011’ ‘016’ ‘019’ ‘082’ ‘700’ ‘0070’ 등 숫자를 이용한 브랜드 마케팅이 붐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8257(빨리 호출하라)’ ‘8272(빨리 처리하라)’ ‘5782(빨리 고쳐라)’ ‘0909(공부공부)’ 등 외우기 쉬우면서 메시지 전달이 쉬운 숫자상표 출원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특정 세대를 암시하는 ‘2030’ ‘2080’ ‘클럽61’ 등의 상표출원도 눈에 띈다.
특허청 관계자는 “간단한 숫자상표만으로도 브랜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향후 기업간에 의미 있는 숫자에 대한 선점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단독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AI부' 설립·부총리급 격상 추진
-
4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5
최상목, 14일 임시국무회의 소집..명태균특별법 거부권 행사 결정
-
6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7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