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3세대 및 2.5세대 서비스 혼용 기간인 내년부터 오는 2006년까지 연평균 34.4%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같은 영업이익률 예상치는 2.5세대 기간(2001∼2003년) 연평균 영업이익률인 32.4%보다 2%포인트 높은 것이다. 표참조
24일 LG투자증권은 SK텔레콤이 현재 주력 서비스인 2.5세대(1x EVDO) 서비스의 수익창출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3세대 투자를 가급적 천천히 진행할 경우 이같은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LG투자증권은 SK텔레콤이 3세대 서비스 기간에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듀얼밴드듀얼모드(DBDM) 단말기의 완성도와 경제성을 철저히 검증한 후 3세대 서비스를 보수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3세대 서비스에서 경쟁관계인 KTF의 3세대 기간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SK텔레콤에 비해 크게 뒤처질 것으로 전망됐다. KTF의 내년 이후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20.9%로 2.5세대 기간의 20.2%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유일한 동기식 3세대 서비스 사업자인 LG텔레콤의 3세대 기간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2.5세대 기간보다 줄어들어 12.1%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3세대 수익률이 계속 향상된다는 것은 3세대 투자를 되도록 천천히 가져간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 것이며, 이는 2004년 WCDMA 투자규모가 올해보다 많아지느냐, 적게 유지되느냐로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의 향후 주가행보는 이같은 변수들에 대한 어느 정도의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오는 4월 중순의 1분기 실적 발표시점이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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