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세의 불안을 틈타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생산과 소비의 기본 축인 에너지 가격의 가파른 상승은 연쇄효과를 유발해 우리 경제에 상당한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가급등으로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성장률 저하는 물론 복합적인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굳이 성장률을 들지 않더라도 국제 유가상승이 일생생활에 미칠 영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최근 승용차 10부제를 비롯해 유흥업소 전력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범위를 좁혀보면 아직 에너지 낭비 사례가 많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은 우리 사회의 가장 기본단위인 가정에서 특히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것 같다.
가정에서 한등끄기 운동이라도 해야 할 절박한 상황이라고 본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정부의 정책만으로 에너지 낭비를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 개별적인 참여없이는 에너지 절약이 의도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량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세계적인 수준이다. 수억원, 수백억원의 천문학적인 숫자에만 매달리기보다 기본적인 소비를 줄이는 것이 진정한 이웃사랑이라고 본다.
안성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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