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그래픽 솔루션업체들 "단말기 업체를 잡아라"

 무선그래픽 솔루션업체들이 단말기업체 잡기에 나섰다.

 이는 최근 단말기의 컬러화가 진행되면서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단말기의 화질 등 그래픽 품질은 물론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대기화면, 멀티미디어 지원기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단말기가 컬러화되면서 그래픽이 주요 사용자 유인 요소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솔루션업체 한 관계자는 “단말기업체들은 그래픽 기능 차별화를 통해 경쟁우위를 꾀하고 있다”며 “특정 솔루션에 대해 솔루션 독점권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무선그래픽 솔루션업체들은 단말기업체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신제품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리코시스(대표 이창근)는 지난해 휴대폰 내장 이미지 압축 솔루션인 ‘리코 이미지뷰어’를 개발, LG전자·팬택앤큐리텔·맥슨텔레콤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리코 이미지뷰어’는 휴대폰 메모리에 내장되는 아이콘이나 배경화면 등 각종 이미지들의 용량을 5분의 1 수준으로 압축시키는 이미지 압축 솔루션이다. 리코시스는 올해는 3D 그래픽 솔루션인 ‘리코라이트 M3D’를 선보이고 있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휴대폰 바탕화면, 사용자인터페이스(UI) 아이콘 등을 3D 캐릭터로 지원하며 그래픽 용량에 따라 초당 4∼7프레임의 속도를 구현한다.

 아이브이엔테크놀로지(대표 문장원) 역시 ‘매직캣 폰’이란 휴대폰 내장 그래픽 압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텔슨전자, 인터큐브, 코다컴테크놀로지 등에 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매직캣 폰’은 비손실 압축방식을 지원, 휴대폰의 세밀한 아이콘 이미지를 훼손없이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브이엔테크놀로지는 3월경에는 대기화면 꾸미기 솔루션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휴대폰 대기화면을 사용자 취향대로 꾸미는 기능을 지원한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표준으로 채택한 무선 이미지 전송 솔루션 ‘SIS’를 선보이고 있는 네오엠텔(대표 이동헌)도 최근 대기화면이나 아이콘 등을 표현할 수 있는 휴대폰 내장 그래픽 압축 솔루션을 새로 선보이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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