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SK그룹 외에 삼성, LG, 한화, 두산 등 다른 대기업들의 부당내부거래 혐의도 철저히 규명돼야 하며 현재 진행중인 검찰수사가 엄정하게 이뤄질 것을 촉구했다.
참여연대측은 이번 SK그룹 총수에 대한 사법 처리의 초점이 된 워커힐호텔 주식거래뿐 아니라 SKC&C와 SK텔레콤 등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 혐의도 수사선상에 올라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시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발행해 부당이득 및 편법증여 소지를 남긴 삼성그룹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참여연대의 기자회견은 일회성 주장으로 끝날 사안이 아니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미 참여연대가 소액주주 위임권 행사 등을 통해 개별기업들의 주주총회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왔을 뿐 아니라 이런 움직임은 최근 SK그룹에 대한 검찰수사에 더욱 고무받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노무현 참여정부의 방침에 따라 집단소송제가 도입되면 투명경영과 관련된 주주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이코노미스트는 “25일 신정부 출범과 함께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구조조정 가속화는 당분간 국내 경제에서 큰 흐름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개별기업 주총도 주주들의 투명경영에 대한 요구와 기업의 방침이 팽팽히 맞서는 양상을 띠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두산그룹은 최근 대주주 소유 BW를 전량 소각하겠다는 발표를 내놓으면서 상한가까지 치고 올랐으며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도 동반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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