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IT 발주액 600억달러 돌파

 미국 정부 부처 가운데 지난 회계연도 정보기술(IT) 부문 발주가 가장 많았던 부처는 운송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포메이션위크가 정부 IT지출 조사기관인 인풋(Input)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 3월로 마감되는 미 정부의 2002회계연도 IT관련 발주액 600억달러 가운데 운송부가 240억달러를 차지, 발주물량이 가장 많았던 부처였다.

 이는 운송부가 단일 규모로는 최대인 170억달러의 해안경비대(Coast Guard) 현대화 프로젝트 ‘딥워터(Deep Water)’를 발주했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그루먼이 수주했다. 딥워터는 향후 30년간에 걸쳐 진행되는데 발주는 운송부에서 했지만 이후 사업은 내달 출범하는 국토안보부에서 담당하게 된다.

 운송부에 이어 상무부가 57억달러를 발주했고 육군이 520만달러, 국방부와 국방부 장관실이 490만달러, 해군이 44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상무부 발주액이 많았던 이유는 45억달러 규모의 ‘극궤도에서 운용되는 환경위성시스템’ 프로젝트가 포함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5개 부처의 비중은 440억달러로 전체 발주액의 73%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운송부와 상무부의 발주액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애플리케이션 운용, 데스크톱 서비스, 데이터센터 운용 등 IT아웃소싱 서비스가 243억달러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전문 서비스가 208억달러, 네트워크·통신서비스가 95억달러였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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