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라도 영어 못하면 졸업 못해요.’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홍창선)은 2002 학위 수여식에서 학사과정 졸업 예정자 332명 중 3.0%인 10명의 영재에 대해 영어점수가 미달된다는 이유로 졸업장을 수여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KAIST는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토플 560점과 토익 760점 이상을 각각 획득하거나 자체 영어평가 시험을 통과해야만 졸업을 허용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졸업하지 못한 학생들은 다음 학기에 실시되는 영어시험을 반드시 통과해야 학사모를 쓸 수 있게 된다.
지난해 KAIST 학위 수여식에서도 졸업 예정자 370명 중 4.9%인 18명이 영어점수 미달로 졸업하지 못한 바 있다.
KAIST 관계자는 “세계화 시대에 리더십을 갖춘 과학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영어는 기본”이라며 “학생들의 국제화 능력을 키워주려고 몇 년 전부터 전 과목 영어강의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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