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이 해양산업의 메카로 조성된다.
경북도는 최근 동해안에 해양자원을 연구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 해양산업의 중심지로 본격 개발하는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GMSP)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 조성사업은 우선 1차사업으로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동해임해연구기지를 조성하고,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해양생명환경산업지원센터(사업비 133억원)를 건립, 오는 2005년 이후에는 총 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해양과학관을 건설하는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현재 동해임해연구기지 설계용역비 11억원을 확보한 상태며, 해양과학연구단지 조성지로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대 16만5300㎡(5만여평)를 확정했다.
동해안의 해양과학연구단지 조성 타당성에 대해 도는 동해안이 200m 이하의 바닷물인 해양심층수를 개발할 수 있는데다 다른 지역에 비해 해양생물자원이 풍부해 해양 신물질 개발의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13일 도청에서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과학연구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했던 포항공대 이선복 교수는 “산업자원부 지역진흥사업 지원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해양생명환경산업지원센터는 동해안 지역의 풍부한 해양생물자원을 활용, 해양생물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혁신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해양과학연구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해양관련 전문가들로 구성한 사업추진위원회를 조만간 발족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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