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문화수도 조성’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남구 사직공원 인근에 디지털밸리를 조성해 관련산업을 집적화하고 연구기관 유치 및 설립, 인력양성 등의 사업을 통해 문화수도로 건설한다는 계획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문화수도 육성이 국가 차원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해 가칭 ‘광주문화수도육성특별법’ 제정을 중앙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또 시민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해 정계·학계·경제계·문화예술계 등 각계각층 인사 29명으로 ‘문화수도건설추진위원회’와 공무원 및 민간전문가 등 20명으로 ‘문화수도건설실무기획단’을 다음달까지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화수도 시민으로서의 위상 확보를 위해 관람문화·교통·음주·토론·음식·화장실·친절 등 ‘7대 선진문화시민운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밖에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문화수도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담부서를 설립해 각종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수도 육성은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는 ‘백년대계’인 만큼 무엇보다 적극적인 실천의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지역의 역량을 총결집,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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