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 "신규 PP채널 런칭비 없앤다"

 국내 최대의 케이블TV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대표 오광성)이 전략적 파트너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의 동반자적 관계 정립을 위한 마케팅 정책을 채택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은 최근 업계 내에서 관행적·암묵적으로 이뤄짐으로써 PP들의 불만을 야기해왔던 신규 PP채널의 런칭비를 구조적으로 없애는 한편 가입자내역을 투명하게 관리할 것을 선언했다.

 특히 씨앤앰이 시행키로 한 마케팅 정책은 지금까지 SO와 PP간 불협화음을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돼 여타 SO에까지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씨앤앰은 우선 신규채널의 선정 및 런칭과 관련해 순수히 채널경쟁력만 고려하는 정책을 시행키로 했다. 신규채널 선정과 관련해서는 산하SO 임원진과 마케팅담당자들로 구성된 채널운영위원회를 통해 선정되며 채널진입여부는 채널경쟁력에 대한 종합검토에 의해서만 결정된다. 지금까지 케이블TV업계에서는 신규채널이 SO에 채널을 런칭할 경우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는 게 관행처럼 자리잡아왔으며 이 과정에서 PP의 반발이 야기돼왔었다.

 씨앤앰은 이와함께 PP들이 의혹의 시선을 보내온 가입자관리내역도 투명하게 공개키로 했다. 가입자내역은 PP프로그램이용료의 산정기준에서 그 밑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나 PP들은 SO들의 가입자내역서에 대해 불신을 표시해왔었다.

 씨앤앰 고위관계자는 “외부자본을 수혈한 상황에서 가입자내역의 불투명한 관리는 있을 수 없다”며 “일부 PP들이 SO들의 가입자내역에 대해 의혹을 보내고 있으나 앞으로 투명한 공개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오광성 사장은 “씨앤앰은 PP와의 동반자적 관계정립을 위해 이같은 방안외에도 주요 MSO들과 함께 PP 지원을 위한 콘텐츠전용펀드 구성 등 우수PP에 대한 우대정책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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