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의 지역전화 자회사인 NTT동일본과 NTT서일본이 관할구역내 여러 현(縣)간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3월부터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현재 각 현 단위로 제한된 데이터 통신 서비스 범위를 각 회사가 관할하고 있는 일본의 동·서 양 지역으로 확장하게 된다.
NTT동·서일본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 등에 데이터 통신망을 제공하고 개인고객들에게 동영상 콘텐츠 배급 및 사진전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NTT동일본은 도쿄, NTT서일본은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내년까지 관할지역 전체로 넓힐 예정이다. 두 회사는 자체 광통신망을 깔거나 다른 업체들로부터 망을 대여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그러나 두 회사가 서로 상대방 통신망에 접속해 전국단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금지된다.
이번 조치로 ISP나 기업고객은 한곳에서만 접속해도 두 회사의 관할구역을 대상으로 하는 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통신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현 사이의 통신에 주력하던 장거리전화업체들 사이에서는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NTT동·서일본은 지난 99년 그룹이 분리될 때 현내 통신으로만 업무영역이 한정됐었다. 그러나 유선전화의 계속되는 수익감소로 위기감을 느낀 두 회사의 요청을 정부가 받아들여 지난해 11월 현 간 통신사업 허가를 받았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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