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범유럽을 대상으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텔레2가 알파텔레콤을 9160만달러의 현금을 주고 인수, 영국에서 사업을 보다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알파는 편의점이나 주유소 같은 유통점을 통해 매달 125만개의 전화카드를 판매하고 있는 선불카드 전화시장의 선두업체다.
96년에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빠른 성장을 보여온 알파는 후불제 전화사업체들이 매출 침체로 고전하는 것과 달리 2001년에 19억크로네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보다 30% 많은 매출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영국은 은행계좌가 없는 사람이 600만명이나 되고 신용카드가 없어 선불요금서비스를 이용해야만 하는 사람도 1000만명에 이르는 등 선불카드사업 전망이 꽤 밝은 편이다.
현재까지 알파텔레콤의 주요 마케팅 전략은 인도·스리랑카·방글라데시·나이지리아·파키스탄 등에서 온 소수민족들이였는데 이들은 본국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야 할 필요성이 커서 그만큼 큰 수요처를 형성해왔다.
알파 인수와 관련해 라르스 요한 자르하이머 텔레2 회장은 “이번 거래는 텔레2가 영국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가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 향후 영국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텔레2는 영국 우체국 내 유선사업을 전개하는 합작사를 두고 있으며 또다른 회사와는 선불카드 배급사업에서 공조하고 있다.
자르하이머 회장은 “알파와 텔레2간에 시너지효과가 발생, 앞으로 영국에서의 사업이 더 효율적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올해 수입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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