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직렬버스(USB) 휴대형 저장장치에 대한 기본특허 논란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어서 이 시장이 커다란 지각변동을 일으킬 조짐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텔레게이트로부터 특허침해 경고장을 발부받은 제이스텍, 하나마이크론, 케이티씨텔레콤 등 6개사는 삼보컴퓨터와 행망 등 대규모 시장을 놓고 텔레게이트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텔레게이트와 수주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들 중소업체는 특허침해 경고장 발부로 인해 발주업체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어 영업활동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텔레게이트는 로열티 획득보다는 경쟁사들을 견제해 시장을 주도해 나가려는 전략이어서 문제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텔레게이트는 특허에 대한 대응력을 갖추고 있는 정명텔레콤, 아이오셀 등에는 특허침해 경고장도 발부하지 않는 등 문제해결을 의도적으로 늦추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텔레게이트가 정명텔레콤, 아이오셀 등 시장 주도업체에는 아직 경고장 발부 등 특허권 행사에 나서지 않고 있어 문제의 조기해결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명과 아이오셀 등은 텔레게이트의 특허가 이미 USB포럼 등에서 일반화된 기술이라 소송을 통해 무효성을 입증한다는 방침이지만 텔레게이트가 특허침해를 제기하지 않고 있어 추이만 지켜보고 있다.
텔레게이트의 김정렬 사장은 “2000년 초부터 관련 기술 개발에 수억원을 투자하며 특허를 획득했으나 현재 업체들이 난립해 시장이 문란해지고 있다”며 “휴대형 저장장치 시장에 무분별하게 뛰어들고 있는 후발업체를 견제하는 차원에서도 특허권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USB 휴대형 저장장치시장은 대응력이 부족한 중소업체들이 영업에 타격을 입는 사이에 특허권을 획득한 텔레게이트와 특허침해를 제기받지 않은 몇몇 주도업체들이 당분간 시장을 과점하게 될 공산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업체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로열티 협상을 체결하든가 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하는 방법밖에 없으나 자금력이 부족해 두가지 다 실행에 옮기기에는 힘든 입장”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국내 유통시장 규모가 1만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던 휴대형 저장장치 시장은 최근 시장규모가 3만대 이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또 참여업체도 지난해초 10여개에 불과하던 것이 최근에는 5배 가량 증가한 50여개 업체에 이를 정도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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