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GE 등 다국적 가전업체들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던 전임 대표들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은 오랫동안 쌓아온 기업경영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영 노하우 전도사로 변신하는가 하면 과거 몸담았던 회사로 복귀, 새로운 사업방향 설정 등 왕성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장병석 전 소니코리아 회장은 지난해 12월 공식 퇴임식을 갖고 과거 20여년 동안 맺어왔던 소니와의 인연을 뒤로 한 채 소니코리아를 떠났다.
국내에서 몇 안되는 장수 CEO로 손꼽히는 장 전 회장은 현재 서울과 창원을 오가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한편 지난 2001년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경남대의 요청으로 강단에서 후배양성에 나설 뜻을 보이고 있다.
장철호 사장에게 GE 백색가전의 바톤을 넘겨준 정연국 전 사장은 최근 대우일렉트로닉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대우전자 출신인 정 전 사장은 삼성전자·LG전자와 함께 가전 트로이카 시대를 다시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 전 사장의 대우 복귀에는 최근 국내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대우일렉트로닉스 김충훈 사장의 삼고초려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말까지 다국적기업 GE코리아의 수장으로 22년 동안 활동했던 강석진 전 GE코리아 사장은 현재 CEO컨설팅그룹 대표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GE코리아의 산 증인이었던 강 전 회장은 현재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조찬강연회의 연사로 활동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기업경영의노하우와 경험담을 전하고 있다. 강 전 회장은 81년 취임 당시 매출 260억원 규모였던 한국지사를 매출 4조원대 회사로 키웠을 뿐만 아니라 잭 웰치 전 GE 회장과 쌓은 20년 우정을 통해 GE식 경영 노하우를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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