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에너지 관련 벤처, 고유가 특수 기대

 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으로 고유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대덕밸리 에너지 관련 벤처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인에너지·에스이티·로사랜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벤처기업들이 최근의 고유가 행진을 회사 재도약의 호기로 보고 홍보와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태양열기기 전문업체 모인에너지(대표 김석종)는 최근 정부의 강력한 에너지 절감정책과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고조 등의 여파로 건설업체로부터 문의가 잇따르자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한 제품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김석종 사장은 “아직 제품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구입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세대 형광램프인 외부전극형광램프(EEFL)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에스이티(대표 이경희)도 조만간 일본 소니와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어서 고유가에 따른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경희 사장은 “자체 개발한 EEFL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구입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며 “마케팅을 강화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로사랜에너지가 최근 중국에 고효율냉음극램프 등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신축하는 등 본격적인 수요에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