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정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핵심업무를 리눅스 시스템으로 처리한다.
기상청(청장 안명환 http://www.kma.go.kr)은 본청과 6개 지방청, 인천 항공기상대 등 7곳의 기상대에 리눅스 기반의 기상분석시스템을 설치해 사용한 결과 성능이 우수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전국 37개 기상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상청은 조만간 조달청을 통해 입찰공고를 내고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정부기관 가운데 중요업무 전체를 처리하기 위해 리눅스 시스템을 구축하기는 이번 기상청이 처음이다. 기상청이 계획대로 전국 44곳 기상대의 기상분석시스템을 리눅스 시스템으로 구축, 성공적으로 운용할 경우 향후 리눅스의 기간업무 적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00년 시작된 ‘선진예보기술국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현재 기상청이 가동하고 있는 기상정보시스템에서 제공되는 각종 예보정보 데이터를 예보관들이 지역특색에 맞게 분석·가공하고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2005년까지 55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돼 있으며 지난해 7곳에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37곳에 리눅스 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이 끝난 내년 이후에는 애플리케이션 보강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기상청이 도입한 리눅스 서버는 아프로시스템스가 공급한 1.2㎓ 듀얼 AMD 프로세서, 3Gb DDR SD램, 4개의 SCSI HDD 등의 사양을 갖춘 랙마운트형 서버로 리눅스 기반의 클러스터링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돼 검색엔진을 비롯한 고성능컴퓨팅(HPC)와 스트리밍 서비스 기능 등에서 강점이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8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9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10
공정위, 이통 3사 담합 과징금 1140억 부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