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전국 사이버 수사요원 661명을 총동원, 21일부터 오는 4월 6일까지 45일간 위법·유해 사이트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선다.
이번 단속에서 경찰청은 위법·유해 사이트 운영자와 불법 이용자 등 관련자의 형사입건은 물론 사이트 폐쇄, 청소년 계도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는 사이버 공간상 음란물 유포가 끊이지 않고 도박과 총기, 마약, 위조신분증, 대포통장, 해외명품 불법 복제품 등 불법물 밀거래 사이트 등이 꾸준히 증가, 이를 이용한 사이버 범죄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의 유해사이트 관리 현황에 따르면 그동안 전체 유해사이트는 모두 3649개였지만 이 가운데 폐쇄된 사이트 1517개를 제외한 나머지 2132개가 여전히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단속에서 경찰청은 △음란물 전시 및 성인방송 등 음란사이트 운영 행위 △ 음란 스팸메일 발송 및 청소년 유해 매체물 표시 위반행위 △인터넷을 통한 총기, 마약, 위조신분증, 대포통장, 해외명품 및 불법 복제품 등 불법물 거래 행위 △기타 도박, 자살 조장, 해결사 등을 일삼는 사이트 등을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사이버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청소년보호단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 사이트 운영자와 불법 게시글 작성자 등에 대해 형사입건키로 했다.
또 인터넷 사업체의 협조 아래 단속된 불법사이트를 폐쇄조치하는 한편 음란·자살·해결사 사이트에 관련된 청소년을 계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또 이번 단속이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홈페이지(http://www.ctrc.go.kr) 또는 24시간 민원신고전화(02-3939-112)를 적극 이용, 건전한 사이버문화 조성에 대한 국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경찰청 유해사이트 관리 현황> (02. 1. 1 ∼ 03. 2. 15)
구분 음란 자살 청부살인· 해결사 마약 총기· 폭발물 사행성 기타 계
폐쇄 554 173 144 32 79 29 506 1,517
관찰 중 1,239 0 46 39 80 91 637 2,132
계 1,793 173 190 71 159 120 1,143 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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