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R 업체인 코디콤은 최근 중국의 CCC마크 획득과 유럽 현지법인의 공급계약 체결 소식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13일 7340원이던 이 회사의 주가는 두가지 호재가 반영되면서 18일 현재 8630원까지 상승했다.
코디콤은 지난 17일 공정공시를 통해 자사의 유럽 현지법인이 덴마크 그룹4사 및 벨기에 크레코사와 DVR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주로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등의 품목에 적용되는 중국의 안전 및 품질인증제도인 CCC마크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현지법인의 공급 계약건은 아직 물량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과거 이 회사의 주가 상승을 억제했던 주요 원인이 국내 경쟁업체들에 비해 안정적인 해외 수요처가 적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상진 우리증권 연구원은 “국내 DVR 시장규모는 크지 않으며 향후 경쟁심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해외 진출은 필수적”이라며 “코디콤은 이번 공급 계약으로 해외 수요처가 과거 캐나다 IMC 1개사에서 현재 3개사로 늘어난 데다 그룹4가 세계 2위의 보안 전문업체여서 향후 실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CCC마크 획득과 관련해서는 인증절차 자체의 난이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DVR 업체 중 최초로 인증서를 획득, 중국 판로를 선도했다는 데 의미를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안전규격인 FCC와 EC 등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들이 중국의 CCC를 획득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코디콤이 CCC 인증 획득만으로 중국시장 진입장벽이 되긴 힘들 것으로 판단, 호재로서의 영향력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처럼 두가지 재료가 주가에 호재임은 분명하지만 수혜 규모가 확정적이지 않거나 단기 호재기 때문에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은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이 회사의 성장 동인은 삼성전자로의 수요가 얼마나 더 확대될 수 있을지 여부와 상반기 안에 모두 출시될 예정인 단독형(스탠드어론) DVR 모델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삼성전자에 PC기반 DVR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삼성전자가 코디콤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백준승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코멘트>
올해 고객기반 확대 및 신제품 출시로 인한 양호한 수익증가 전망에 따라 코디콤에 대해 매수의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적정주가(향후 6개월 기준)는 1만1000원으로 산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삼성전자에 PC기반 DVR(검사 목적으로 소량)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 품질 검사를 통과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지난달 삼성전자로부터 약 6억원의 주문을 받았으며 향후 삼성전자는 코디콤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한 이달부터 4채널 단독형 DVR를 해외시장에 공급할 예정이고 다음달에는 9∼16채널 단독형 DVR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적정주가로 제시한 1만1000원은 아이디스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에 20% 할인한 11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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