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대대적인 조직 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경영효율화를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20일 과기계에 따르면 ETRI는 최근 무선방송기술연구소의 명칭을 ‘전파방송연구소’로 바꾸고 일부 부서장을 전보발령하는 등 유사부서나 중복부서를 과감하게 이전 및 통폐합하는 대대적인 조직수술을 진행 중이다.

 ETRI는 유사분야 연구수행부서의 일원화를 위해 최근 연구소 이름을 바꾸면서 3D TV를 연구해오던 안치득 박사를 소장으로 발령했으며 광대역무선통신연구부서 전체를 이동통신연구소로 분산수용하는 등 기능을 재조정했다.

 컴퓨터소프트웨어연구소는 소장의 퇴직으로 인한 대대적인 후속인사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컴소연의 문자 및 생체인식기술을 연구하는 관련 팀이 전부 네트워크연구소의 음성인식팀으로 통합된다. 또 이동통신연구소는 4세대 이동통신기술개발사업의 효율성 제고와 초고속 휴대인터넷시스템 개발사업의 신규 수행을 위해 조직개편에 들어갔다.

 이동통신연구소는 산하 서비스구조연구팀·무선자원관리연구팀·무선트래픽연구팀·이동성기술연구팀·핫스팟셀연구팀 등을 폐지하는 대신 스마트객체연구팀·시스템품질연구팀·AP기술연구팀·무선랜모뎀연구팀·무선접속연구팀·ITS시스템연구팀·광대역무선멀티미디어연구팀을 신설하는 등 연구소 전체를 개편했다.

 이와 함께 ETRI는 정년 잔여기간이 1년 이상 남아 있으면서 20년 이상 장기근속한 정규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명예퇴직신청도 받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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