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과기부 장관 후보 3배수군에 홍창선 한국과학기술원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과학기술계의 무리없는 ‘히든카드’라며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
특히 홍 원장이 그동안 계파나 파벌이라는 뒷배경 없이 KAIST 원장 공모에서 당선된 후 나노팹을 유치하는 등 성공적으로 기관을 운영해온 점과 개혁 성향이 있으면서도 내부 갈등 없는 리더십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는 등 새 정권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진다는 평.
출연연 관계자들은 “출연연이 과학기술계의 중심축 역할에서 소외돼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이 과학기술 중흥의 기틀을 마련할 좋은 기회”라고 너도 나도 홍 원장의 과기부 장관 낙점을 기대.
○…올 하반기에 개교해 내년 초 신입생을 받게 되는 정부출연연연합대학원과 관련해 대학본부를 어디에 둘지를 놓고 출연연간 의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는 모습.
설립추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수도인 서울에 위치하고 있고 대표연구기관이라는 측면에서 KIST에 둬야 한다는 주장과 국내 대표적인 연구단지이고 대부분의 출연연이 있는 대덕에 둬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며 “연합대학원이 전례없는 새로운 시도여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기 때문에 쉽게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며 고심.
이 관계자는 “관련기관들이 본부 유치를 워낙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어 일부에서는 차라리 본부를 2개로 나누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며 “한발씩 양보하는 자세가 중요하며 이 문제가 연합대학원 설립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고충을 토로.
○…최근 마약·요실금 등의 진단기기를 개발한 J사가 부도난 것으로 드러나자 바이오벤처업계에서는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며 위기감이 고조.
한 바이오벤처기업 관계자는 “공격적인 경영을 해온 J사의 부도는 매우 충격적”이라며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직원 월급도 못주고 개점휴업인 기업이 상당수일 것”이라며 긴 한숨.
또다른 관계자는 “투자 자금이 끊긴 지 2년이 넘어가고 나아질 기미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교수나 연구자 중심의 벤처기업 자금이 올해 말이면 바닥을 드러내고 말 것”이라며 연쇄도산을 크게 우려하는 모습.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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