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찍고 세계로 간다.’
우리나라 영화가 일본 시장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개봉작인 런투유는 최근 일본 영화사에 선배급 조건으로 100만달러에 공급됐다. 런투유는 기획단계부터 일본 시장을 1차 타깃으로 제작된 만큼 계획이 맞아 떨어지고 있는 것. 제작사인 나라디지컴측은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한일 합작영화로 방향을 설정했고 일본측 시나리오 작가와 스태프를 통해 일본 흥행 코드를 분석,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나라디지컴은 일본시장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에 진출하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시장에 타진한 결과 반응이 좋은 만큼 시장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흥행에서는 큰 재미를 못본 이중간첩도 개봉전 일본시장에 150만달러 규모로 수출된데 이어 세계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KM컬처는 지난해 11월 밀라노필름마켓에서부터 해외 판매를 시작해 지난달 일본의 메이저 영화사인 가가커뮤니케이션즈와 처음으로 15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 18일부터 열린 아메리칸필름마켓에도 참가해 미국 등 다른 지역의 배급사와도 활발한 접촉을 벌이는 등 해외 판매 강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국내와는 달리 남북 대립 구도속의 첩보물이라는 장르가 해외에서 더 많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클래식은 일본 2대 영화제 가운데 하나인 유바리 국제팬터스틱 영화제에서 최고 인기상을 수상한 만큼 향후 해외시장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클래식의 이번 수상은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 총 68편 작품 중에서 최고 인기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해외진출 가능성을 넓혀 놓았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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