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배럿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올해 세계 IT시장은 PC교체 수요와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휴대폰의 보급으로 4∼7%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럿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춘계 인텔개발자포럼(IDF) 2003’ 개막연설을 통해 “디지털 기술의 혁신, 인터넷의 보급, 공정기술의 통합이 새로운 PC사용자들을 만들어내고 인터넷 접속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2007년이면 월 1만 페타바이트에 이르는 데이터 처리가 요구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럿 회장은 “반도체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거의 바닥에 근접하고 있다고 본다”며 “인텔은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해 애리조나 챈들러 공장을 300㎜ 웨이퍼 전용공장(fab)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다섯번째 300㎜ 웨이퍼 전용공장이 될 애리조나 팹은 세계 최초로 65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해 2005년 하반기쯤 완공될 예정이다.
인텔은 올해 37억달러를 설비투자에, 40억달러를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배럿 회장은 이어 “300㎜ 웨이퍼로의 전환과 65㎚급의 앞선 공정을 이용해 반도체를 제조하는 것은 무어의 법칙을 연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는 컴퓨팅과 통신의 결합을 가속화하고 소비자들에게는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너제이(미국)=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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