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창의력이 경쟁력의 중심이 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다소 부담이 있더라도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가 주5일제 도입에 대한 적절한 시기와 절차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며 제도 도입시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에는 지원수단을 동원해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또 전통제조업의 경쟁력 약화와 관련해 “제조업부문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제조업에서 첨단산업으로의 산업구조 이전은 시장흐름에 맞게 적절한 속도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노 당선자는 경제정책과 산업정책 등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자유시장경제 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동북아 허브 건설과 지방경제 육성에 주안점을 둘 것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동북아 허브 육성을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자유롭고 공정하며 투명한 시장시스템 확립이 중요하며, 사회문화 측면에서도 원칙과 신뢰·대화와 개혁이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평화유지에 대해 미국과 의견이 다를 수 있으며 미국의 북한 공격 검토 자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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