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올 상반기부터 양로원·고아원 등 각종 사회복지시설에 디지털TV를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작년에 성공적인 월드컵 HDTV 방송 실시와 지난해 말 디지털TV 100만대 보급 돌파를 계기로 국내 디지털방송이 대중화 단계에 돌입함에 따라 올해부터 디지털방송을 사회 저변으로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예산 4억원을 투입, 올해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지역 복지시설 365곳 중 200곳을 선정해 1대당 200만원 상당의 일체형 32인치 HDTV 총 200대를 설치·보급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05년까지 디지털방송 전환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광역시·도청소재지·시군 지역으로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이번 디지털TV보급사업 수행을 위해 보건복지부·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 지원대상 복지시설을 결정하고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을 통해 인터넷 경매 등의 방법으로 디지털TV 공급업체를 선정해 보급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정보소외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에 디지털TV를 보급함으로써 지역간·계층간 정보격차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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