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박스오피스

 일부 배급사의 관객자료 공개 거부로 박스오피스 파행집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열흘만에 전국 210만명을 돌파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2주차인 지난 주말 서울에서만 17만여명의 관객을 추가해 오히려 개봉 첫주보다 관객이 2만명 가량 더 늘어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특히 열흘 누계치인 210만여명은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인 ‘가문의 영광’의 같은 기간 194만명보다 17만명이나 앞서는 기록이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개봉한 ‘투 윅스 노티스’와 ‘히 러브스 미’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동갑내기로 몰려든 관객을 끌어오는데는 역부족이었다. 휴 그랜트와 샌드라 불록 주연의 투 윅스 노티스는 서울 주말 4만6000명, 전국 14만5000명으로 2위를 기록했지만 1위와의 격차는 4배 이상이었다. 히 러브스 미는 서울에서 1만명에도 못미치는 관객수치로 오드리 토투의 매력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클래식은 전국 97만명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캐치미 이프 유캔’과 ‘영웅’은 흥행력이 떨어져 각각 5, 6위로 밀려났다.

 새롭게 개봉한 ‘샹하이 나이츠’는 성룡표 액션이라는 인지도를 등에 업고 개봉 첫주에 3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제작비 50억원이 투입된 ‘블루’는 개봉 2주차에 8위로 떨어졌으며 ‘아이스파이’도 박스오피스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순위 타이틀 개봉일 서울 주말 전국 누계(명)

 1 동갑내기 과외하기 2월 7일 172,200 2,109,408

 2 투 윅스 노티스 2월 14일 46,086 145,277

 3 클래식 1월 30일 36,915 970,600

 4 샹하이 나이츠 2월 14일 35,000 135,800

 5 캐치미 이프 유캔 1월 23일 32,167 -

 6 영웅 1월 23일 21,000 -

 7 히 러브스 미 2월 14일 7,400 22,290

 8 블루 2월 7일 5,132 173,745

 9 아이스파이 2월 7일 3,166 -

 10 반지의제왕:두개의 탑 12월 19일 1,838 5,168,244

 기간:15∼16일, 자료: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

 * 1, 4, 5, 6, 9위의 수치는 배급사의 자체 집계거나 추정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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