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가 자동차의 기존 잠금장치에 아이디어를 접목, 차량도난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자동차 도어 안전장치<사진>를 개발했다.
대구대학교 공과대학 허성관 교수(56) 팀은 기존의 자동차 잠금장치에 덮개와 스프링 장치 등 이중안전장치를 부착해 안전성을 높인 도난방지용 자동차 도어 안정장치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의 자동차 잠금장치는 철사 등 적정한 힘이나 압력에 의해 열리는 반면 허 교수팀이 개발한 이 장치는 잠금장치에 덮개와 안전핀 역할을 하는 스프링 장치를 추가로 부착, 열쇠나 리모컨만으로 열리도록 했다. 게다가 도어록 레버를 눌러 차를 잠그면 경고음을 울리도록 해 열쇠나 리모컨을 차안에 두고 차문을 잠그는 실수를 미연에 방지했다.
이 장치는 또 차량의 구조변경 없이 모든 차량에 적용이 가능하며, 제작비가 거의 들지 않아 경제적이다. 현재 기계식과 전자식, 리모컨 방식 등 3개 방식으로 개발됐으며, 이 가운데 리모컨 방식은 기존에 사용하던 리모컨을 그대로 활용, 리모컨 추가 설치에 따른 비용부담을 줄였다.
허 성관 교수는 “자동차 문이 너무나 쉽게 열린다는 점이 개발동기가 됐다”며, “이 제품은 차량 및 귀중품 도난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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