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 뉴플랜]시큐브레인

 1·25 인터넷 대란 이후 다양한 정보보호 분야에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서버보안’만큼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도 드물다.

 시큐어OS로 대표되는 서버보안은 데이터를 최종단계에서 보호한다는 의미에서 진정한 의미의 정보보호 솔루션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업체와 외산업체간 격돌이 일어나면서 정보보호 업계에서 서버보안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으며 그동안 타분야에 밀려 빛을 발하지 못했던 서버보안 솔루션업체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중에서도 시큐브레인(대표 이병철 http://www.secubrain.com)은 주목받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설립 2주년을 맞이한 시큐브레인은 설립 초기부터 시큐어OS 부문의 개발에 주력해왔다. 시큐브레인은 설립 이전부터 침입탐지시스템(IDS) 개발을 추진했으나 시장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2001년 창업과 함께 개발방향을 시큐어OS로 전환했다.

 같은해 하반기에 첫 시큐어OS 제품인 ‘하이자드 1.0’을 출시했다. 당시만해도 생소한 개념인 침입방지시스템(IPS) 기능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등 다른 시큐어OS 개발업체들과의 기술적인 차별화를 무기로 내세웠다. 이듬해인 2002년 1.0버전에 안티해킹 기술을 적용한 ‘하이자드 2.0’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서버보안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또 2.5버전은 포트제어, IP제어, 권한제어 등 네트워크 보안기술을 강화해 출시했다.

 이병철 사장은 “당시 제품을 개발한 이후 판매확대에 급급하지 않고 ‘안정성’ 향상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며 “이를 위해 트래픽이 많은 통신사 등에 제품을 설치, 안정성을 검증받았으며 이후부터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말했다. 이후 데이콤, 한국전력,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등 굵직한 대형 사이트에 제품을 납품했다.

 시큐브레인은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고객의 요구를 맞춰가고 있다. 올해 들어 단순한 서버용 패키지형 제품에서 벗어나 라이선스 상품화를 추진한 ‘하이자드 시큐리티 스위트’와 리눅스 배포판 형태의 제품인 ‘하이자드 시큐어 리눅스(Hizard Secure Linux)’ 등을 새롭게 출시했다.

 지난해말 국가정보원에 윈도버전을 비롯해 하이자드 전 제품에 대한 보안성 검토를 의뢰한 상태여서 조만간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기점으로 공공과 금융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력 보강에 나섰다. 이달 들어 정보보호진흥원(KISA)의 해킹바이러스대응센터장을 역임하였던 박정현 이사를 신임 CTO로 영입하는 등 영업인력과 기술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또 이달부터 보안사업본부와 연구개발본부 체계로 조직을 개편하는 등 조직, 인력 구성을 마무리했다. 영업채널도 전국 50개사로 정리하고, 3월 중순까지 새로운 유통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병철 사장은 “시큐어OS 제품에 안티해킹 기술 및 네트워크 통제기술을 접목해서 경쟁업체를 앞섰으며 응용사업을 통한 시장 확대에도 선도적인 지위를 차지했다고 자신한다”며 “그동안 제품 출시와 함께 해외사업을 진행, 일본 등에서 대규모 계약을 추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해외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서버보안솔루션 전문업체 시큐브레인의 성장을 기대해 본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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