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MP3P·최소형 오디오

◆마이크로컴포넌트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기의 음악생활은 일생을 두고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나만의 공간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은 많은 청소년의 희망사항일 것이다. 오디오 전문업체들은 이번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초)소형 오디오(마이크로컴포넌트) 신제품을 선물용으로 소개하고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트로닉스(대표 강석규)는 디자인을 강화한 미니컴포넌트 ‘렙소702’를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렙소는 데코레이션 우드 패턴의 아랫부분(Foot), 고광택 도금 버튼, 정형화된 사각틀에서 벗어나 전면을 부채꼴 형상과 상하적재가 가능한 아치형의 디자인으로 꾸며 독특한 느낌을 준다.

 또한 렙소702는 2단분리형 미니컴포넌트로 앰프·튜너, CD·데크를 모듈화해 각각의 성능을 극대화했고 중앙집중식, 좌우 대칭형 버튼을 채택해 사용상 편의성을 강조했다. 콤팩트한 사이즈로 부피와 무게를 최소화하고 프런트패널·톱커버·사이드커버 등 모든 재료를 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환경오염도 최소화했다.

 인켈은 또 산뜻한 디자인과 고음질을 지닌 2단분리형 하이파이 마이크로컴포넌트 ‘핌코 212’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실버 컬러의 알루미늄 패널 및 고광택 크롬도금 버튼을 적용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이밖에 별도의 장식장 없이 책상이나 테이블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콤팩트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어서 소비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롯데알미늄전자사업부(대표 박종규)는 초소형 오디오 롯데핑키 시리즈를 선보였다. 우선 롯데핑키-66은 본체폭이 17㎝의 초미니에 하이파이 컴포넌트급 출력(50W)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외관을 하프미러로 채택하고 볼륨 주변의 전원표시등을 형광물질로 처리, 사용의 편리성을 높였다. 디스플레이 표시창을 넓게 설계해 오디오 동작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테이프의 경우 원하는 구간을 연속으로 5회까지 반복 재생할 수 있어 어학공부에 도움이 된다.

 롯데FIDES-3300는 1월말 출시한 마이크로컴포넌트로 40W 출력을 지원하며 앰프부와 튜너·CD부가 2단분리된다. CD플레이어 부분에는 작동시 푸른 빛이 나타나 고급스럽고 은은한 느낌을 준다. 4가지 이퀄라이저(재즈·팝·록·클래식)를 채택해 원하는 음색으로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

 롯데핑키-72골드는 외관을 샴페인골드 컬러와 알루미늄 표면을 고급스럽게 처리했으며 스피커는 체리 원목무늬 처리로 인테리어시 가구와 조화되도록 디자인됐다. 이 제품은 일본·동남아·유럽 등지에 수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모델이다.

 태광산업(대표 이호진)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10만원대 마이크로 상품군을 대상으로 판매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말 새로 출시된 K-1050과 K-1020은 각각 10만원 중반대에 카세트 테이프와 라디오, CD를 즐길 수 있는 마이크로 미니컴포넌트로서 CD 선곡 및 프로그램 녹음, 시계, 취침예약 기능이 가능하다. 또한 리모컨까지 함께 부착돼 원거리에서도 사용이 편리하다. K-1020은 K-1050의 자매모델로 기본적으로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나 스피커와 본체 디자인이 다소 다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손·발품 팔면 `기쁨 두배`

2∼3월은 졸업·입학 선물의 계절이다.

 최근 각종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 목록에는 어김없이 MP3플레이어·디지털카메라·컴퓨터 등 디지털 전자제품들이 상위에 랭크돼 있다.

 예전부터 졸업·입학 시즌의 선물로 각광받던 데스크톱PC·노트북PC·주변기기·CD플레이어는 물론 올해는 특히 디지털카메라·전자사전·보이스 리코더 등이 새로운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졸업입학 선물로는 어울리지 않아 보이던 게임기기의 판매도 크게 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목을 노린 하이마트·전자랜드21·테크노마트 등 전자 전문 유통업체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하이마트(http://www.himart.com)는 졸업 및 입학 관련 선물수요가 3월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졸업·입학 선물전’을 진행중이다. 특히 PC제품과 소형 디지털 전자제품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MP3플레이어·디지털카메라·캠코더·디지털 어학기 등을 선정, 기간중 5∼10% 할인 판매하고 선물증정 행사도 벌인다. 하이마트는 행사기간 중 MP3플레이어와 디지털카메라의 매출이 평소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판촉내용을 보면 디지털카메라 200만 화소급 이상 전기종에 64MB 메모리가 추가 증정되고 300만화소 소니(모델명 DSC-P71) 디지털카메라는 51만9000원에서 48만9000원으로 가격을 인하한다. 삼성·올림푸스·니콘 디지털카메라도 할인판매 대상이다. 디지탈웨이 128M MP3플레이어는 20만9000원에 판매되며 어학교재를 받을 수 있다. 또 영어회화와 토익 등 어학공부에 획기적인 디지털 어학기는 30만8000원에 판매된다. 삼성 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디지맥스-350은 64M 메모리 카드뿐 아니라 6만원 상당의 AC어댑터를 함께 증정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삼보·LGIBM·HP·주연테크·컴마을 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컴퓨터 판촉전도 진행중이다.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 세트 모델을 구입하면 모델에 따라 HP프린터와 캐논 스캐너, 고급 PC책상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전자랜드21(http://www.etland.co.kr)도 2월말까지 ‘졸업·입학 선물전’ 행사를 열고 컴퓨터·노트북PC·디지털카메라·게임기 등을 정상가보다 5∼20% 할인 판매한다. 중고PC 보상 판매전, 디카·MP3 특가전, 아카데미 노트북PC 판매전 등 졸업·입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판촉행사도 마련된다. MS사의 게임기 X박스 패키지를 지점당 5대씩 33만1000원(컨트롤러 포함)에 한정 판매한다.

 테크노마트(http://www.tm21.com)는 3월 9일까지 ‘테크노마트 졸업·입학 축하 기획세일전’을 연다. 세일 기간동안 PC·노트북PC·프린터·디지털카메라·캠코더·MP3플레이어·PDA·전자수첩 등 디지털관련 제품을 15∼25% 정도 세일한다.

 테크노마트 마케팅팀 박상후 부장은 “졸업·입학을 겨냥한 연초 세일행사 때는 고객이 1년 중 가장 많이 찾는 시기 중 하나”라며 “최신 디지털 제품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에게 이번 행사들은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MP3P플레이어

졸업과 입학 시즌을 앞두고 MP3플레이어의 인기가 높다.

 음악을 듣는 기능 외에 액세서리 효과도 내기 때문이다. 주 수요층인 젊은이의 눈을 붙잡기 위한 국내 업체의 개발경쟁도 치열하다. 일본 제품도 가끔 눈에 띈다. 가격은 10만원대 후반에서 20만원대 초반. 적지 않은 돈을 들여야 하는 소비자로서는 꼼꼼히 따져보고 제품을 골라야 한다.

 아이리버(대표 양덕준 http://www.iriver.co.kr)는 최근 세계 최초로 512MB를 지원하는 MP3플레이어(모델명 iFP-195)를 목걸이형으로 내놓았다. 이 제품은 신형 메모리를 채용해 PC 전송속도를 6.4Mbps로 35% 향상시켰으며 20시간 연속재생, 보이스 리코딩, FM 라디오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아이리버는 이 제품에 기존 메모리보다 집적도가 두 배 높아진 신형 메모리를 탑재, 저장용량을 크게 높였으며 신형 메모리를 컨트롤할 수 있는 구동 소프트웨어를 새로 개발해 512MB라는 고용량의 메모리를 내장한 MP3플레이어를 내놓았다. 고급스러운 샤이니블랙 컬러를 채택하고 고급 이어폰·목걸이·캐링케이스 및 스포츠용 암밴드를 함께 제공, 30만원 중반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세계적 디자인회사인 이노디자인에 의뢰해 프리즘 스타일과 크롬 도금을 통해 제품의 고급화를 꾀한 것도 돋보인다.

 디지탈웨이(대표 우중구 http://www.mpio.co.kr)는 멀티포맷 MP3플레이어(모델명 MPIO-FD100·MPIO-FL100)로 인기몰이중이다.

 이 제품은 내장 메모리 64MB부터 256MB까지 MP3 및 WMA 곡을 수록할 수 있으며 FM 라디오와 라디오 녹음 및 17시간 음성 녹음이 가능한 보이스 리코더를 내장했다. 추가로 256MB까지 SMC(Smart Media Card)를 사용해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 30개국 이상의 세계 언어로 곡명 및 가수명 표기가 가능하며 소비자가 직접 액정상의 그래픽을 바꿀 수도 있다. 곡명 무한 폴더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의 펌웨어와 음질·고기능의 리모컨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반 AA 배터리로 24시간 연속 재생된다.

 거원시스템(대표 박남규 http://www.cowon.com)은 세련된 고급감각의 원보디 스틸 디자인에 배터리 하나로 최대 26시간 연속 재생의 강력한 파워를 갖춘 소형 MP3플레이어(모델명 iAUDIO CW300)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MP3 음악 재생은 물론 고성능 보이스 리코더에 FM 라디오 등 모든 첨단 기능을 하나로 갖춘 소형·초경량 휴대형 디지털 오디오기기로 제트오디오 디지털 오디오 기술을 사용해 다이내믹 베이스로 풍부하고 섬세한 음질을 구현한다. 특히 배터리 하나로 최대 26시간 연속재생이 가능한 강력한 파워를 갖췄기 때문에 하루 4시간씩 들어도 건전지 하나로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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