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굴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컴퓨터어소시에이츠(이하 CA)의 샌제이 쿠마르 회장(41)이 첫 한국 방문길에 오른다.
지난해 11월 CA의 공동 창업자이자 세계 IT업계 유명인사인 찰스 왕 전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난 뒤 바톤을 넘겨 받은 쿠마르 회장은 26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쿠마르 회장은 19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개최하는 CIO포럼에 참석한 뒤 방한해 코오롱그룹 등 국내 대형 고객사 및 협력사 대표, 국내 저명인사 등과 만나 국제경기 및 비즈니스 동향, 국내 IT현황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중국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아시아 지역 순회는 쿠마르 회장이 그동안 찰스 왕 전 회장의 사업무대인 아시아 지역에서 갖는 첫 일정이라는 점에서 향후 그가 어떤 비즈니스 및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쿠마르 회장은 스리랑카계 미국인으로 지난 15년간 CA의 개발, 전략기획 및 운영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쳐 2000년 8월 최고경영자(CEO)에 올랐으며 지난해 11월 왕 전 회장의 퇴임과 함께 CA의 신임 회장으로 취임, 회계 및 경영권 문제로 각종 소송에 휘말린 CA의 역량강화와 이미지 재건에 주력하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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