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세계 휴대폰 출하량이 전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4분기 세계 휴대폰 출하량은 1억2650만대로 3분기의 1억210만대에 비해 2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노키아·모토로라 등 선두 업체들의 카메라 폰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는 e메일이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대기중이어서 올해 세계 휴대폰 판매는 지난해 4억1730만대에 비해 7% 증가한 4억48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6610·7210 등 컬러스크린 폰을 내놓은 노키아는 4분기에 총 4600만대를 팔아 전분기에 비해 26.4%라는 판매신장세를 기록했고 시장점유율도 35.7%에서 36.4%로 높아졌다.
모토로라의 4분기 제품판매수량은 2220만대로 3분기에 비해 30.6% 증가했고 시장점유율 역시 17.5%로 0.9%P 늘었다.
특히 시장 4·5위 업체인 지멘스와 소니에릭슨은 판매량이 40% 이상 급증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지멘스의 판매대수는 780만대에서 1100만대로 크게 늘었다.
반면 3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경우 판매는 약간 감소했지만 경쟁 업체들의 약진으로 시장점유율은 11.5%에서 한자릿수대인 9.2%로 떨어졌다. LG전자 역시 판매는 다소 증가했지만 시장점유율은 3분기 4.4%에서 4분기에 3.7%로 낮아졌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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