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웨이 인텔 서버 시장에서 IBM과 막상막하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휴렛패커드(HP)가 IBM을 겨냥해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2종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18일 C넷에 따르면 HP는 인텔 서버 시장에서 IBM에 잃어버린 시장 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해 ‘프로라이언트 DL 760·사진’과 ‘프로라이언트 DL 740’이라는 새 제품을 선보였다. ‘DL760’ 서버는 즉시 시장에 나오고 ‘DL740’ 서버는 한달 뒤에 나온다.
이들 두 제품은 프로세서를 8개 내장한(8프로세서) 인텔 서버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IBM을 겨냥한 제품들로 당초 HP의 예상보다는 조금 늦게 나왔다.
하이엔드 인텔 서버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IBM은 작년 3분기 8 프로세서 인텔 서버 시장에서 8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8400만달러에 그친 HP를 300만달러 차이로 제치며 시장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IDC 자료)
폴 밀러 HP 플랫폼 그룹 이사는 “우리는 새 제품에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양 제품 모두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랙마운터블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HP와 IBM은 하이엔드 인텔 서버 시장에 접근하는 데 있어 서로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즉 IBM의 ‘x440’ 서버는 4프로세서에서 출발, 8·12·16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반면 HP의 경우 처음부터 최대 8프로세서 서버를 내놓고 있다.
또 IBM은 NUMA(Non-Uniform Memory Access) 시스템을 지원하는 데 반해 HP는 전통적인 SMP(Symmetrical Multiprocessor)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으며 IBM의 ‘x440’이 EXA라는 칩세트를 사용하는 반면 HP의 ‘DL760’과 ‘DL740’은 F8이라는 칩세트를 사용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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