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거리 길만 찾아다니는 이기적인 라우터 때문에 인터넷 속도가 떨어진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코넬대학에서 컴퓨터 과학을 가르치는 에바 타르도와 팀 러프가덴 교수 팀은 최근 덴버에서 열린 ‘게임이론과 인터넷 계산’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가장 빠른 길만 찾아다니도록 설계된 ‘이기적인’ 라우터 때문에 인터넷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데이터의 길 안내를 맡고 있는 라우터가 인터넷이 막혔을 때 바로 다른 경로를 택함에 따라 주위 인터넷의 교통까지 연쇄적으로 지체되는 현상을 일으킨다고 분석했다.
마치 오프라인에서 운전자가 길의 차선을 마구 바꿀 때 교통 흐름이 느려지는 것과 같은 원리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들은 기존 라우터의 데이터 처리 속도가 33% 정도 느려지는 것을 각종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라우터를 설계할 때 사이버 공간에서 길이 막혀도 조금 참을 줄 아는, 즉 ‘이타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다우 1.62% 급등·S&P500·나스닥 최고치 경신…AI 열풍에 빅테크 '폭등 랠리'
-
2
중국 황산 수출 중단…글로벌 산업 '원자재 쇼크' 덮친다
-
3
가격도 반값?…샤넬, 밑창 없는 '반쪽 신발'에 “뒷꿈치 보호대인가?”
-
4
“카메라 2개 달고 등장”… 애플 스마트 글래스, '손 제스처'로 조작한다
-
5
“최후의 일격 준비하나?”…트럼프, '초강력 공습 시나리오' 45분간 보고 받아
-
6
“7조 증발·유조선 31척 봉쇄”…이란 경제 숨통 끊은 美 작전
-
7
“우린 해적이다”…트럼프 '충격 발언'에 국제사회 발칵
-
8
대낮 예루살렘서 수녀 무차별 폭행…이스라엘서 또 '기독교 혐오' 논란
-
9
피부암 조기에 찾아준다…AI 피부 스캔 로봇 등장
-
10
“샤넬, 뒤꿈치만 덮은 샌들”... '조롱 vs 극찬' 폭발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