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IT테마株]보안·SW(2)

 1. <케이비테크놀러지>

 케이비테크놀러지(대표 조정일)는 지난 98년 부산에서 최초로 성공한 교통카드인 하나로카드를 개발한 기술자들이 설립한 전자화폐 솔루션 전문회사다.

 이 회사는 전국 버스카드 시스템을 이용하는 버스수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60.3%에 이르는 등 교통카드 기반 전자화폐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정보통신부가 전국 호환이 가능한 교통카드를 이르면 올해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혀 교통카드에만 국한된 전자화폐의 활성화가 기대돼 장기적으로 이 회사의 수혜가 예상된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작년 예상 매출은 378억9000만원, 순이익은 62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올해에도 사업 확대 등으로 인해 전자화폐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돼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추정한 이 회사의 매출은 작년 예상 매출 보다 24.8% 늘어난 473억원, 경상이익은 25.8% 증가한 92억7000만원이다.

 또한 그동안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과다한 매출채권 규모는 마이비의 성공적인 유상증자 완료로 꾸준히 해소되고 있어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장 전반적으로도 정부 주도의 교통카드 기반 전자화폐 표준화와 비자 및 마스터카드사의 스마트카드 전환추진, SK텔레콤 및 KT 등 유무선통신업체들의 스마트카드 사업 확대 등으로 향후 전자화폐 사업의 성장성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전자화폐 산업의 성장성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른 전자화폐사업자와 달리 전국적인 교통카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케이비티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케이비테크놀러지 투자지표>

 (단위:억원)

 결산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2001 313 62.3 54.2

 2002(E) 378.9 70.4 62.1

 2003(E) 473 91.8 77.9

 ※E는 굿모닝신한증권 추정치.

 

 2. <동양시스템즈>

 동양시스템즈(대표 윤여헌)는 지난해 마진율이 높은 금융부문의 비중 증대, 구조조정 효과 본격화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0.1% 증가한 1233억원의 매출에, 31.1% 늘어난 46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한 이 회사는 올해에도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올해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금융부문의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8월부터 방카슈랑스 영업이 허용되는데 따른 정보시스템 신규 구축 수요로 이 회사의 영업기반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은행·보험·증권산업의 구조조정 등에 따른 통합전산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재해복구시스템(DRS) 구축 프로젝트 지속 등도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이 회사는 작년보다 12.3% 증가한 138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업황 호조로 인한 경쟁 강도 약화와 수익성 높은 금융사업의 확대로 양호한 수익성을 보여 작년보다 23.9% 늘어난 경상이익 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에 따라 현재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이 회사의 주가도 한단계 레벨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관련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다.

 이영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양시스템즈가 SI업황의 침체에도 불구, 견조한 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올해 예상 EPS(1434원) 기준 PER가 3.5배로 크게 저평가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견조한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포스데이타, 신세계I&C의 평균 PER 5.2배를 적용한 적정주가를 7440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동양시스템즈 투자지표>

 (단위:억원)

 결산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2001 1027 43 24

 2002(E) 1233 58 31

 2003(E) 1385 69 39

 ※E는 대신증권 추정치.

 

 3. <신세계 I&C>

 신세계I&C(대표 권재석)는 장기간에 걸친 SI시장의 불황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4%, 91% 증가한 1827억원, 81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실적 호전을 이뤄낼 수 있었던 이유는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649억원을 기록한데다 유통·물류에 강점을 지닌 SI사업부문에서 전년 대비 18% 증가한 6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그동안 적자이던 EC사업부문이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아울러 SI 사업부문의 공공프로젝트 등 저마진의 프로젝트 수주가 미미했다는 점도 작년 실적 호전의 이유가 됐다.

 하지만 이익은 시장의 기대만큼의 호전을 이뤄내진 못했는데, 이 또한 지난해 실적이 자체 계획을 초과달성하면서 비용을 적극적으로 계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미래의 부실요인을 미리 제거한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세계I&C의 성장세가 동종 업체 대비 두드러지게 지속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영업환경을 꼽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인 SI 및 유지보수 사업부문에서 자금여력이 풍부한 신세계 그룹의 IT인프라 구축을 전담하고 있다. 또한 유통부문에 강점을 지닌 모그룹의 시장지배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B2C, B2B 등 전자상거래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어 관련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도 신세계I&C의 업종내 두드러진 실적 호조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SI업종내 최고 주식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신세계 I&C 투자지표>

 (단위:억원)

 결산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2001 1266 43 32

 2002(E) 1827 79 54

 2003(E) 2129 111 72

 ※E는 동원증권 추정치.

 

 4. <더존디지털웨어>

 더존디지털웨어(대표 김재민)는 국내 중소기업용 회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이 회사의 중소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은 8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특히 개인 고객을 둔 회계사들은 대부분 더존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대표이사가 설립자이자 대주주인 김택진씨로부터 전문경영인 김재민씨로 교체된 이후로 동사는 중대형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 공정공시에 의하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80억원 정도이며, 세전 이익은 80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됐다. 감사 이후 큰 변동이 없다면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그리고 전년 대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대비 10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54.9%나 증가했다. 특히 ERP매출액이 전년 대비 50% 늘어났으며, 이 회사의 가장 수익성 높은 부문인 유지보수 부문 또한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001년 11월 전환사채 발행과 작년 11월 뉴소프트기술과의 합병에 실패로 주가가 다소 부진한 상태이지만,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악재 요인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재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 회사 주가 하락은 합병 실패보다는 침체된 주식시장에 원인이 더 크며 지난해 10월 전환사채의 42.2%를 상환했다”며 “작년 11월 발표된 산업자원부의 중소기업 IT 지원정책 재개 소식과 국내 회계 소프트웨어, ERP시장이 아직 성장기임을 감안할 때 이 회사의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더존디지털웨어 투자지표>

 (단위:억원)

 결산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2001 221 64 53

 2002(E) 280 86 62

 2003(E) 357 112 85

 ※E는 굿모닝신한증권 추정치.

 

 5. <아이디스>

 아이디스(대표 김영달)는 물리적 보안업체로 지난 2001년 미국 테러사건과 국내 금융권의 빈번한 도난사고로 보안 장비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성장성과 수익성이 놀라운 속도로 호전되고 있다.

 특히 사후 검증 장비인 영상기록장치의 디지털화로 DVR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0.1% 증가한 403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들어 제품 단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이 평균 19% 정도 하락함에 따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44.7%나 늘어난 156억2000만원을 거뒀다. 이 회사는 또한 무차입 경영으로 매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어 영업외부문에서도 수익이 발생해 경상이익도 전년 대비 125.7% 증가한 156억9000만원을 올렸다.

 또한 수출 비중도 전년보다 10%포인트 늘어난 80%를 기록해 명실공히 수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현재 CCTV 설치시 60% 정도가 DVR를 사용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DVR로 완전 대체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 DVR 시장이 지난해 7억달러에서 올해에는 12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 회사도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경제연구소는 이 회사의 올해 매출을 작년보다 54.2% 늘어난 621억80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4.2% 늘어난 209억7000만원, 경상이익은 순현금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41.8% 증가한 222억4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나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 회사는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어 매수 추천한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아이디스 투자지표>

 (단위:억원)

 결산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2001 161.2 63.9 59.6

 2002 403.3 156.2 136.5

 2003(E) 621.8 209.7 178

 ※E는 하나경제연구소 추정치.

 

 6. <한통데이타>

 한통데이타(대표 김장수)는 국내 2위의 지리정보시스템(GIS)엔진 업체로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유일한 업체다.

 국내 GIS엔진 시장은 미국 ESRI사의 아크인포가 시장 점유율 6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타 맵인포, 인터그래프, 스몰월드 등 외산업체가 대부분이다.

 이 회사의 경우 위치기반 솔루션, 국가안전관리 솔루션, 응용 솔루션 등 공공부문의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 GIS시장은 높은 성장성이 전망되는 산업으로 한통데이타는 GIS엔진 이외에 다양한 응용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62.3% 증가한 160억원, 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33.5% 증가한 65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에는 이동통신사업자의 위치기반서비스(LBS) 관련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 부문의 매출이 증대되고, 수익원도 다변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작년보다 43.6% 증가한 230억원의 매출에, 42.5% 늘어난 92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대우증권은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무선인터넷 사업부를 추가해 전체 매출 중 무선인터넷 솔루션 비중을 30%까지 높일 것으로 보여 향후 주식시장에서 무선인터넷솔루션 업체라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큰 폭의 주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홍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통데이타는 올해 무선인터넷 솔루션 사업에서 KT ICOM의 LBS 구축 확대 2차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확실시되는데다, 기존의 GIS부문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관심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한통데이타 투자지표>

 (단위:억원)

 결산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2001 99 36 40

 2002 160 61 55

 2003(E) 230 81 79

 ※E는 대우증권 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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