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온라인게임 한류열풍

NTT 연내 10여종 베타테스트

일본 최대 통신업체 NTT를 비롯, 크고 작은 일본 업체들이 한국 온라인게임 배급에 나서 일본에도 ‘온라인게임 한류열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과 함께 세계적인 게임강국으로 꼽히는 일본시장에서 국산 온라인게임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둘 경우 국산 온라인게임의 세계적인 위상이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NTT는 1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말까지 국산 온라인게임 10여종을 일본시장에서 베타테스트(시범서비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TT는 이를 위해 한국게임산업개발원(원장 정영수)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오는 7월까지 베타테스트할 게임을 선정키로 했다. 특히 NTT는 국산 온라인게임 베타테스트를 위해 서버 등 장비 일체와 운영비 등을 모두 부담키로 했다.

 이에 앞서 일본 종합IT솔루션업체 테라재팬은 지난해 12월 일본에 한국 온라인게임 포털사이트 ‘넷게임센터(http://www.netgamecenter.jp)’를 오픈했다.

 테라재팬은 이와 관련,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이미 20여종의 한국 온라인게임의 판권을 확보했으며 NEC·후지쯔 등 일본 PC제조업체와 제휴를 맺고 공동 마케팅에 나서는 등 한국 온라인게임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소프트뱅크는 지난 2001년 엔씨소프트와 온라인게임 ‘리니지’ 서비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브로드밴드업체 야후BB를 통해 ‘리니지’를 서비스중이다. 일본 엔터테인먼트업체 겅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국산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를 정식 서비스해 동시접속자 5만5000명에 달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처럼 국산 온라인게임의 일본 진출이 급물살을 타는 것은 일본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e재팬’ 구상에 맞춰 일본내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게임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더구나 통신업체들은 온라인게임을 전면에 내세우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치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고 국산 온라인게임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영수 게임산업개발원장은 “국산 온라인게임은 이미 치열한 내수경쟁을 통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콘솔게임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일본이나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해 세계적으로 하나의 틈새시장 정도로 인식됐다”며 “그러나 일본 최대 통신업체 등 일본 주요기업이 국산 온라인게임 서비스에 경쟁적으로 가담하는 것에 힘입어 일본 시장에서 성공할 경우 막대한 로열티 수입과 함께 국산 온라인게임의 해외 비즈니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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