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체들이 아바타 아이템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즈·아이러브스쿨·NHN·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은 기존 아바타 아이템의 자체 제작방식에서 점차 벗어나 패션 및 캐릭터 전문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오프라인 유명상품과 브랜드를 아이템으로 확보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는 갈수록 다양해지는 네티즌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이미 오프라인에서 검증된 아이템 판매를 통해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트닷컴(http://www.nate.com)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서진우)는 패션브랜드 전문 ‘아바타 브랜드 숍’을 개설하고 오프라인 패션브랜드 아이템 확보에 힘쏟고 있다.
이미 마루, 아디다스, 노튼 등 유명 패션 아이템을 제공중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로질리·퀵실버·올리브 데 올리브 등 신규브랜드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아이러브스쿨(대표 현명호 http://www.iloveschool.co.kr)은 결혼을 앞둔 20∼30대를 타깃으로 한 ‘아바타 웨딩숍’을 새롭게 개설했다. 아이러브스쿨은 최근의 아바타 고급화 경향에 따라 아바타 웨딩숍 개설에 앞서 웨딩 디자인 전문업체 아크엔젤(대표 문진숙 http://www.archangel.co.kr)과 제휴를 맺었다.
아이러브스쿨은 아크엔젤 소속 웨딩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등을 아바타로 제작, 제품 사진과 함께 아바타 아이템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결혼적령기 네티즌 공략에 나섰다.
NHN(대표 이해진·김범수 http://www.nhncorp.com)과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각각 오프라인의 유명 캐릭터와 패션브랜드를 중심으로 아바타 아이템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NHN은 한게임(http://www.hangame.com)의 ‘캐릭터 존’을 통해 푸카·마시마로·홀맨 등 오프라인의 유명 캐릭터를 아바타 아이템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캐릭터 도입 확대를 위해 캐릭터 판권을 확보한 전문업체들과의 제휴를 늘릴 계획이다.
또 ‘브랜드 숍’을 통해 캐주얼 의류 ‘노튼’과 ‘et;s’ 등 2개 브랜드를 아이템으로 제공중인 다음커뮤니케이션도 패션아이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패션과 캐릭터 중심의 아바타 아이템이 네티즌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향후에는 식품·가전·생활필수품 등 전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둘러싼 포털업체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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