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제조기업에 비해 10년 이상 낙후된 대학의 반도체 연구장비 및 시설들이 업그레이드된다.
산업자원부는 13일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04년까지 정부예산 32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경북대 반도체공정센터·전북대 반도체물성연구소 등 3개 국립대학이다. 이들 대학은 정부의 예산지원을 계기로 반도체 연구시설의 업그레이드뿐 아니라 실질적인 연구기반 혁신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산자부는 전했다.
산자부는 또 반도체 분야의 산학협력 기반을 정비·보강하기 위해 반도체 연구 기반이 마련돼 있는 지역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대학의 특화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간 상호보안연구, 주변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활성화하는 한편 기업이 원하는 반도체 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차세대 반도체기술일수록 산학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일본 등 선진국 대학은 정부 지원을 기초로 나노급 반도체 연구시설을 갖추고 대학 중심의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고 있다”며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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