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카타르, 예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귀족 마케팅’을 통해 시스템에어컨 시장에서 대량 수주 실적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카타르의 수도 도하시에 위치한 왕궁, 예멘 에덴시의 200여 병상 규모 초현대식 병원, 두바이의 호화주택 밀집지역인 주메이라 해변가의 초호화 빌라 등에 시스템에어컨을 대량으로 수주해 중동 시스템에어컨 판매를 가속화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시스템가전사업부장 이문용 부사장은 “삼성의 독자기술인 시스템 멀티 에어컨 ‘DVM’으로 3년째 시스템에어컨 사업을 적극 전개해 왔으며 시스템에어컨 사업의 확대를 통해 수익성 위주의 고부가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DVM 기술은 한대의 실외기에 여러대의 실내기를 단일 냉매배관으로 조합해 연결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일본의 다이킨·미쓰비시·도시바 등 일부업체도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있는 신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중동의 왕가를 대상으로 귀족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올해 10억달러에 이르는 중동 시스템에어컨 시장에서 일류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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