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획기적인 디지털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1일(현지시각)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한 ‘MVP’행사가 막을 내린 가운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이같이 강조했다.
MS는 자사의 재판매업자(리셀러), 비즈니스 파트너, 컨설턴트, 윈도 커뮤니티 운영자 등 윈도 제품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MVP’(Most Valuable Professionals)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가 10년째다.
이번 행사는 전세계 1300명의 마이크로소프트 MVP 중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디지털의 미래’에 대해 주목할 만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다가오는 디지털 사회에 대해 ‘디지털 디케이드(Digital Decade)’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그는 “아직 개발해야 할 혁신적 디지털 제품들이 많이 남아 있으며 이들은 디지털 디케이드를 이루는 데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앞으로 개발해야 할 혁신 분야로 액정표시장치(LCD), 무선 및 디스크 스토리지 등을 들며 이들이 전혀 새로운 차원의 단말기(디바이스)들을 시장에 나오게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MS는 최근 연구개발력을 다시 상당할 정도로 강화하고 있다. 이는 향후 2∼3년안에 경기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다. 오로지 보다 나은 소프트웨어 기술과 플랫폼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며 새로운 세상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서다”라고 밝혀 디지털 디케이드를 구현할 주목받는 디지털 기술과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임을 암시했다.
게이츠는 현재 MS가 주력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선 2001년 10월 출시한 최신 윈도인 ‘윈도XP’를 거론하며 “우리에게 매운 중요한 제품이다. 강력한 코드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윈도 사상 처음으로 피드백 메커니즘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작년말 처음 내놓은 제품인 ‘윈도 미디어센터’와 ‘태블릿PC에디션’를 언급하며 “미래에는 음성인식 기술이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하며 “보안 강화 전략인 트러스트워디 컴퓨팅에 대해서도 보다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IT시장의 빅뱅지인 웹서비스에 대해서는 “MS가 XML 언어에 기반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당장 오피스의 차세대 버전과 새 오피스 제품인 ‘원토느’와 ‘인포패스’가 XML 기반으로 만들어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 ‘SPOT(Smart Personal Object Technology)’ 제품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게이츠는 “손목시계 등 소형 전자기기들도 앞으로 컴퓨터와 인터넷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소개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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