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의 의견 반영을 위한 정책 및 조사사업을 꾸준히 실시하고 기업의 연구개발능력 향상을 위한 연구원 연수 및 인력알선사업을 강화하겠습니다.”
12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제4대 회장으로 선출된 허영섭 녹십자 회장(61)은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을 위해 산업계의 요구를 정책에 충분히 반영하고 회원사에 대한 직접적인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기업연구소 1만개 시대를 맞아 이제는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하며 “한계에 달한 모방을 통한 연구개발보다 핵심연구를 강화하고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외국기업과의 제휴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기업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연구개발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미래에 대한 투자 차원에서 정부가 연구개발 투자예산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연구개발에 대해서는 획기적으로 세금을 감면하는 등 산업계의 연구개발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해야 합니다.”
허 회장은 또 우수 연구인력 부족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필요하다면 교육제도의 개혁뿐만 아니라 이공계 교육정상화를 위한 획기적인 조치도 있어야 한다”며 “연구원 소득공제제도 신설 등과 같은 적극적인 지원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수한 연구인력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하고 연구원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경영시스템을 확립하겠다”며 “전국적으로 분산돼 있는 연구소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힘을 모으는 데 힘쓸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
한편 산업기술진흥협회는 79년 민간기업의 기술혁신 및 기술개발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현재 산하에 기업연구소를 둔 4800여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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