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백업 솔루션 시장판도 `주목`

 백업 솔루션 경쟁이 윈도NT 기반 중견중소기업(SMB)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CA·한국베리타스 등 국내 윈도NT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전문 SW업체들이 SMB분야를 전략시장으로 설정, 기능이 강화된 NT백업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후발주자인 백본소프트웨어코리아가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시장경쟁에 가세하면서 올 상반기 NT백업의 시장판도에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NT백업SW 시장은 지난해 약 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전체 백업SW시장에서 20∼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요 증가세가 유닉스를 앞서있는데다 최근 인터넷대란으로 윈도기반 시스템의 보안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국CA(대표 지일상)는 지난해 11월 새롭게 선보인 ‘브라이트스토어 아크서브 백업9’을 통해 국내 NT 백업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제품은 손쉽게 솔루션을 설치, 적용할 수 있는 설치마법사 기능, HTML기반의 관리콘솔인 백업매니저, 자동화된 백업 스케줄링 기능, 바이러스 스캔기능 등을 강화해 간편하게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했다. CA는 이미 국내에서 10년 이상 아크서브의 성능이 검증된만큼 안정성과 편리한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로 경쟁업체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영우디지털·인성디지털 등 채널의 리셀러를 강화하고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공조체제를 구축, 솔루션 기반의 영업 인프라를 확보해 NT분야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한국베리타스(대표 김진만)은 이달말 기존 제품의 기능을 강화한 ‘백업 이그젝(Exec)9.0’ 버전을 출시, CA와의 전면전에 나선다. 이 제품은 베리타스가 추진중인 SMB전략의 핵심제품으로 윈도서버2003을 포함한 최신 윈도체계의 보호기능과 웹기반 GUI를 강화했다. 특히 베리타스는 자사 제품이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모든 윈도운용체계에서 MS의 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백업솔루션이라는 점을 내세워 공급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베리타스는 이제품과 지난해 9월 출시한 PC백업솔루션인 넷백업프로페셔널을 양축으로 중대형 스토리지 SW시장에서의 경쟁력을 SMB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서버제품과 번들을 통한 원스톱 솔루션 공급을 준비중이다.

 지난해 4월 국내 지사를 설립한 백본소프트웨어코리아(대표 윤길태)는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추진중인 행정정보화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 자사의 넷볼트 제품을 40여개 시군구에 공급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백본은 넷볼트가 경쟁제품과 달리 외산DB는 물론 국산DB인 유니SQL을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가격경쟁력과 사용자 편의성을 내세워 공공·교육부문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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