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PC게임의 자존심을 지킨다.’
그리곤엔터테인먼트의 무협게임 ‘천량열전’이 발매 이틀 만에 초도물량 1만5000장이 모두 팔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국산 PC게임이 5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은 지난 2001년 말 출시된 소프트맥스의 ‘마그나카르타’ 이후 거의 1년 만에 처음이다.
게임 유통을 맡은 엠드림은 초도물량이 소진됨에 따라 추가물량 제작에 나선 상태다.
‘천량열전’은 만화가 박성우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무협 롤플레잉 PC게임. 탄탄한 원작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이 게임은 최대 4명까지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 국내 최초 실시간 3D카툰렌더링 방식을 사용, 역동적이면서도 원작 만화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량열전’이 인기를 얻는 것은 일단 게임의 작품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 여기에 원작 만화 골수팬이 게임 유저로 대거 흡수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게임유통을 맡은 엠드림 최종호 사장은 “최근 PC게임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도 불구하고 ‘천랑열전’의 판매 호조는 아주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런 추세면 최대 5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량열전’은 게임CD, 게임음악, 일러스트 화보집, 포스터 등으로 구성된 양장판 패키지로 3만9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그리곤은 천량열전을 플레이스테이션2 버전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놓고 일본 게임개발사와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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