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C, GML3를 새로운 GIS표준으로 승인

 지리정보 부문의 국제표준을 주도해온 개방형 지리정보시스템 컨소시엄(OGC:Open GIS Consortium)이 최근 ‘GML버전 3.0’을 새로운 지리정보기술 표준으로 정식 승인했다. 이같은 사실은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제44차 OGC 총회에 참석중인 국제표준기구(ISO)/TC 211 그룹의 한국측 위원들에 의해 확인됐다.

 GML(Geography Markup Language)은 기존 확장성표기언어(XML)를 지리정보기술에 접목한 데이터 인코딩 체계로서, 지리정보를 활용하는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선별 적용할 수 있도록 각 기능이 모듈화된 새로운 개념의 GIS 표준기술이다. 이번에 공개된 GML 3는 GML 2의 기능에 덧붙여 복합 기하구조, 시공간 참조체계, 위상관계, 단위체계, 메타데이터, 이미지데이터, 기본적인 맵 스타일 등의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미 영국은 GML 2를 활용해 지리정보 유통을 위한 웹서비스를 구축했으며 미국의 USGS, US Census Bureau 등도 GML을 도입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GML이 지리정보 분야의 국제표준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공간정보의 구축과 유통에 GML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기반을 조성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GML 3은 특히 텔레매틱스와 위치기반서비스(LBS) 등에서 요구되는 도로의 기하구조를 고려한 경로안내가 용이하며, 모바일 기기 등 움직이는 객체의 트래킹이 원활해지는 등의 장점을 갖고 있어 모바일과 인터넷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지리정보의 공식 국제표준을 담당하고 있는 ISO/TC 211은 지난 2002년 6월 방콕총회에서 OGC의 GML 3를 공적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한 ISO 19136 프로젝트를 정식 인준한 바 있으며, 원활한 표준제정 작업을 위해 OGC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ISO/TC 211 위원회도 GML 표준 제정작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제44차 OGC 총회 ISO 19136 프로젝트팀과 OGC GML 워킹그룹 통합회의에 유진수 전문위원을 파견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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