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파이어니어와 TDK가 4∼5배속의 DVD-RW 방식 DVD 녹화 기술을 공동개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4배속 내지 5배속 DVD리코더를 2004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4배속 리코더를 쓰면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2시간 분량의 TV프로그램이나 기타 콘텐츠를 30분만에 DVD에 기록할 수 있다. 현재 DVD리코더 시장은 2배속 기기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최근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설치된 DVD리코더의 증가로 녹화 속도가 제품 성능의 주요한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파이어니어와 TDK는 고속 DVD녹화기술의 개발을 통해 자신들이 지원하는 DVD-RW 형식의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두 회사는 고속 DVD 녹화 기술의 규격을 올해 안에 확정, 내년 초에 DVD 표준기구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 DVD리코더 시장은 마쓰시타와 도시바가 지원하는 DVD-RAM 방식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DVD-RW 방식은 파이어니어와 TDK 외에 소니, 샤프 등이 지원한다.
올해 일본의 DVD리코더 판매량은 지난해의 2배 수준인 12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DVD플레이어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325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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